게임스탑 사태 재현되나…'공매도 위험주' 3달 간 50% 올랐다

입력 2023-07-25 07:22   수정 2023-07-25 07:34

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.




2021년 미국 주식시장을 뒤흔든 '게임스탑' 사건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. 지난 3개월 간 공매도 과다 종목의 주가가 50% 이상 오르며 공매도 세력과 개미 투자자 간의 힘겨루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.

CNBC는 24일(현지시간) 게임스탑 사건을 언급하며 "또 다른 서사시적인 공매도 열풍이 다가올 수 있다"고 보도했다. 게임스탑 사건은 2021년 1월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인 '레딧'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응해 게임스탑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주가가 폭등한 사건을 말한다.



트리바리에이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상위 3000개 기업 중 공매도 잔량(공매도 주식수를 유동주식수로 나눈 비율)이 20%가 넘는 기업은 2021년 당시를 넘어섰다. 이 중 22%는 지난 3달 간 주가가 50% 올랐다고 트리바리에이트리서치는 전했다. 아담 파커 트리바리에이트 설립자는 "지난 17년 동안 이렇게 공매도가 심한 주식이 50% 이상 상승한 경우는 5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최근의 가격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"고 강조했다.

게임스탑과 같은 '밈 주식'의 주가가 최근 급격히 오른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. 밈 주식은 기업 가치와 상관없이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돼 급등락하는 주식을 말한다. 이러한 밈 주식을 모아놓은 라운드힐 밈 주식 ETF는 올 들어 62.84% 올랐다. 라운드힐 밈 주식 ETF에는 실리콘 리튬이온 배터리 설계·개발·제조업체인 에노빅스, 스포츠 도박 사이트 '바스툴 스포츠'의 모회사인 펜엔터테인먼트, 미국 항공사 스피릿 등이 포함돼있다.


애널리스트들은 에노빅스의 경우 주가가 현재보다 51.9%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. 팬엔터테인먼트와 스피릿은 각각 35.2%, 16%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. 다만 게임스탑은 지금보다 40.9%, 팔란티어는 34.8%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.


김인엽 기자 inside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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